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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알리의 '공습'...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 실시
쿠팡-알리의 '공습'...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 실시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4.03.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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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 15년 이상 직원 대상으로 기본급 40개월 치의 특별퇴직금과 2천500만원의 생활지원금의 내용으로 희망퇴직 공고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매년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 비용 감축을 위한 선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40개월 치의 특별퇴직금과 2천500만원의 생활지원금의 내용이 담긴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실시한 것은 지난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건설경기 부진에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연결 기준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마트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천88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7%가량 줄어든 규모 다. 쿠팡, 알리 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침투율이 높아지자 본원적 사업 경쟁력이 흔들린 모습이다.

앞서 이마트는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나선 바 있다. 서울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점포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신용평가사에서는 이마트 온라인 성장 지연과 재무 악화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2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리면서, "중단기적으로 본원적인 이익창출력이 과거 대비 저하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재무 레버리지의 완화에는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잔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의 부채비율은 141.7%, 차입금의존도는 34.5%로 집계된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로 동일하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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